‘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’는 말은 주식 시장에서도 오랫동안 통용돼왔다.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이 널리 알려지면서,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‘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들고만 있으면 부자가 된다’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. 그러나 이 같은 무조건적인 장기투자 전략에는 분명한 맹점이 존재한다.30년을 기다렸지만 제자리걸음 – ‘한국전력’의 현실대표적인 예로 **한국전력(KEPCO)**을 살펴보자.이 국영 전력회사는 1990년대 초반, 안정적인 수익성과 국가 기반 산업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주처럼 여겨졌다.1994년 한국전력의 주가는 약 2만 원대였으며, 당시 많은 장기 투자자들이 “이만한 안정주는 없다”며 오랜 보유를 선택했다.그러나 2025년 현재, 한국전력의 주가는 여전히 2만 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.30년이라는..